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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석에듀시어터 이대명 학생 인터뷰

 

커튼콜 받는 순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

 

 

 청소년의 '꿈'을 정해주는 것은 무엇인가? 많은 청소년들이 학교로부터, 혹은 부모님으로부터, 아니면 점수 맞춰서 간 대학의 학과나 진로를 두고 20대 초반이 되어서도 고민하고, 부딛친다. 스스로의 미래를 정하는 법을 잊어버린 체 몇 가지 표준화된 '제공된 루트'의 기준을 맞추기에도 버거운 때에, 여기 문화예술교육을 만나면서 다른 길을 모색하는 청소년들이 있다. 기꺼이 자신의 꿈을 자랑스러워하고, 함께 걱정해주는 든든한 스승까지 만난 청석에듀시어터 이대명(18)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기자 :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이대명(이하 이) : 경기도 광주고등학교 3학년 이대명이다.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보고, 영화배우를 해보고 싶었다. 학교 동아리 홍보 시간에 연극반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에는 연극도 연기를 하니까 영화배우가 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들어오게 되었다. 그렇게 들어와서 연극반 활동을 2년 넘게 했는데, 알고 보니깐 영화에서 연기하는 것 하고는 약간 달랐다. 그럼에도 연극반에 남아서 연극영화과 진학을 꿈꾸고 있다.

 

기자 : 연극 연기와 영화 연기, 어떤 점이 달랐는가?
이 : 기본적으로 연기 배경부터가 다르다. 일단 영화는 카메라 앵글을 바라보고 연기를 하게 되고, 편집이 가능하고, 때문에 여러 번 촬영해서 좋은 장면을 뽑을 수 있다. 그렇지만 연극은 그 보다 더 연습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 순간 실수라는 게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영화보다 더 ‘온 몸’을 쓰면서 연기해야 한다고 느낀다. 몸으로 많이 표현하기 때 몸짓도 연습해야 하고 에너지를 내뿜는 것도 중요하다.

 

기자 : 청석에듀시어터는 어떻게 오게 되었나?
이 : 1학년 때, 그 당시 2학년 형들이 연극반 신입생 모집한다고 홍보를 하는 걸 듣고 들어오게 되었다. 연극반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광주청소년극단하고 연결이 되어있더라. 그렇게 해서 자연스럽게 연합극단에서 활동하게 되었고, 여기(청석에듀시어터)에도 오게 되었다.

 

기자 : 일주일에 보통 얼마정도 와서 연습하나?
이 : 학교 재량활동 시간에 연극을 배우게 되는 거라 그때마다 와서 연습한다. 또, 학교 마치고도 거의 매일 온다. 극단이 연극하는게 1년에 두 편, 학교별로, 전체별로 한 편씩 하는 걸로 정해져 있다. 작품이 하는 시기에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쉬지 않고 나온다. 평일에는 보통 학교 마치고 6시쯤에 와서, 밥먹고 9시, 10시 혹은 11시까지 차가 있는 시간까지 연습한다.

 

정 : 여기에 와서 꿈이 바뀐 거 같다.
이 : 그렇다. 여기 와서 꿈이 바뀌었다. 영화배우를 하고 싶어서 들어왔고, 그리고 연극이 처음엔 많이 힘들다고 느꼈다. 그런데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나서 커튼콜 때 관객들에게 박수 받는 것. 조명 위에서 그런 느낌을 받는 다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특히 사람들과도 함께하는 것이 좋았다. 영화는 자기 촬영파트만 선택적으로 오면 되는데, 여기는 맨날 와서 같이 호흡하고, 연습이 없어도 오고, 배우가 아니라 스텝이더라도 같이 거들고, 밥 먹고 설거지도 같이 하고 그러는 생활이 즐겁다. 영화보다 더 사람들 만나는게 즐거운 것 같다.

 

기자 : 학교는 보통 ‘공부’를 많이 강조하는데, 그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이 : 나는 정말 학교를 ‘증오’했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자고 늘 생각했지만,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것들은 그런 것들이 아니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니 선생님들은 늘 공부를 강요했다. 매일 공부만 이야기했고, 일정한 등급에 도달하지 않으면 체벌도 있었다. 복장 검사와 같은 각종 규제도 싫었다. 매일 복도로 불러내는데 정말 화가 났고,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있다.

 

기자 : 연극배우를 하는 것에 대해서 가족들이나 친구들 반응은 어떠했나?
이 : 부모님이 다행히도 아주 긍정적이셨다. 다른 부모님들하고는 다르게, 제가 부모님께 꿈이 있다고 말씀드리니 어머니 아버지가 아주 긍정적으로 답해주셨고, 열심히 해보라고 응원해주셨다. 친구들도 멋있게 본다. 연극할 때 무대에서 내 모습을 보고는, “네가 이럴 줄 몰랐다”고 많이 놀라하더라.

 

기자 : 앞으로 어떻게 연극 활동을 하고 싶나?
이 : 개인적인 바람은, 일단은 광주에 있기 보다는 서울로 올라가고 싶다. 더 큰, 대학로 같은 무대에서 여러 가지를 많이 해보고 싶다.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유명해지고 잘 되고, 많이 배우고 또 그만큼 성장하면 나중에는 이기복 선생님처럼 광주에 돌아와서, 광주를 생기 있게 만드는 작업에 동참하고 싶다.

 

 

> 장구 장단 연습을 하고 있는 이대명 학생(왼쪽)

 

정리 = 정혜교 기자 ㅣ chkint@hanmail.net

 

 

 

 

 

경기문화예술교육 웹진 지지봄봄 http://www.gbom.net/

 

지지봄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