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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편, 남자편으로 나뉘어 뜀뛰기 놀이 중인 아이들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푸른꿈 지역 아동센터’에는 놀 때엔 세상 그 어느 아이들보다도 왁자지껄한 ‘꼬마’들이 있습니다. 지역 아이들의 방과 후 지원 프로그램인 ‘자기 표현을 위한 연극놀이’ 시간. 항상 처음엔 ‘놀이’로 시작한다고 하는 이 프로그램이 오늘은 아이들에게 ‘뜀뛰기 놀이’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요즘 아이들’ 답게 선생님에게 “이 놀이는 무슨 놀이예요?”라고 물어보며 열심히 ‘폴짝 폴짝’ 뛰는 아이들 모습은 ‘올림픽의 열기’보다도 뜨겁습니다. 이 꾸러기들의 연극만들기는 종종 이렇게 왁자지껄한 ‘워밍업’으로 수업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연극 만들기

 

 연천 지역 ‘평화로 교회’ 부설 ‘푸른꿈 아동지역센터’가 장소를 제공하고 연극 단체 ‘예술문화단 놀패’가 기획한 ‘자기 표현을 위한 연극 놀이 - 몸 열고 마음 열고 / 나의 바람, 나의 고민(이하 연극 놀이)’은 지역의 저소득, 편부모 가정의 초중고등학생 29명과 함께 하는 자신들만의 연극 만들기 프로그램입니다. 예술문화단 놀패의 문미정(40) 대표는 “연천 지역은 시골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군부대가 밀집해있고 경제불황이 심해지며 상대적으로 각박해진 느낌이 있다”며 “아이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었다”고 연극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 '시 쓰기' 시간에 앞서 예술문화단 놀패 오지나(46) 강사가 아이들에게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중이다.

 

 

 

 올 해 3년째를 맞고 있는 ‘연극 놀이’ 프로그램은 그 초기에는 학교나 학부모들 사이에서 필요성을 설득시키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2년 동안의 성과를 거치며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합니다. 문 대표는 “작년에는 아이들이 백설공주 이야기를 각색해 계모와 일곱난장이를 주인공으로 만들고 ‘악한 사람이 악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주제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개인적으로 창의성에 대해 놀랐다”며 “이 프로그램으로 아이들도 많이 바뀌어서 이전처럼 움츠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의사표현과 소통을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 '피자'를 주제로 두 줄 내외의 짤막한 '시'를 써보는 아이들

 

 

 

 아이들의 '상상'을 도와주는 프로그램 구성 워밍업이 끝나고 다음은 ‘시 쓰기’ 프로그램 시간. 놀패 오지나(46) 강사가 던져준 ‘신발’, ‘피자’, ‘콜라’와 같은 몇 가지 주제로 2줄 내외의 짧은 경구를 만들어보는 시간입니다. 동그랗게 둘러앉은 아이들은 각기 저마다의 종이에 짤막한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요. “맛이 있네?” 라고 쓴 짤막한 구절에서부터 “채소가 많이 들어간 피자”라는, 먹고 싶은 피자에 이르기까지 각기다른 15가지 색의 구절들이 완성됩니다. 다음으로 이어진 프로그램은 ‘이야기 만들기’입니다. 동화에서 따온 5가지 그림을 가지고 모둠토의를 통해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인데요. 처음에는 “선생님 이게 답이 맞아요?”라고 계속 물어보던 아이들도 “답은 없다”는 답변에 저마다의 생각으로 그림 5개를 이어붙여 ‘이야기 발표회’를 진행했습니다.

 

 

 > 이번에도 남, 녀 조로 나뉘어 '그림 이어붙이기' 스토리텔링 수업을 하고 있는 아이들

 

 

 

 

 전체적으로 이 날의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새로운 연극을 만들기 위한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오 강사는 “놀란게 아이들이 가르쳐 주는 것 만 하지 스스로 찾아서 놀거나 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며 “그것들을 끄집어 내주는 것이 역할인 것 같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 각 조 별 '그림이야기' 발표 시간

 

 

 

 '문화 소외지역' 아이들의 문화예술 꿈꾸기

 

 ‘푸른 꿈 지역아동센터’를 부설, 운영하고 있는 ‘평화로 교회’의 조무선(54) 목사는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7여년 째 진행하면서 많은 아이들이 잘 성장해줘서 고맙다”며 “목사된 입장이지만 기꺼이 본당에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다면 지원할 계획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화적 시설이 열악한 연천지역에서 푸른 꿈 센터와 같은 아동센터는 네 군데가 있고, 그 중에 푸른 꿈 센터가 그나마 가장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종종 탱크가 지나가고 포탄 사격 훈련 소리가 들려오는 연천에서, 올해도 꿈 많은 아이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로 만든 새로운 ‘동화’가 이 곳에 ‘무지개’처럼 피어오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아이들과 오지나 강사가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경기문화예술교육 웹진 지지봄봄 http://www.gbom.net/

지지봄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