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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사 이지현 샘은 “10주 프로그램이 지나면 확연히 달라지는 걸 느낀다”며 “아이들이 처음에는 손 잡는 것도 못하고 나무 막대기 엮어서 잡고 그러는데 그런 것들이 사라지고, 남자 아이와 여자아이간의 어색함도 사라지는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빙 둘러앉아 한 주간의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의 몸으로, 서로의 몸으로 ‘부대끼며 표현하는’ 시간. 10월 6일 토요일 오전 10시, 오정아트홀에서 진행된 부천문화센터 ‘몸 놀이 맘 놀이’수업을 소개합니다.

 

 

> 부천시 오정구 오정아트홀에서 진행되는 부천문화재단 '몸 놀이 맘 놀이' 수업 현장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의 ‘몸 마음’ 열어주기

 

 부천문화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몸 놀이 맘 놀이’ 수업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부천시 오정구에 위치한 오정아트홀에서 초등학교 4~6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몸짓’ 수업입니다. “특별히 연극적인 테크닉을 가르친다기 보다는 놀이나 게임을 통해서 아이들이 몸에 대해 어려움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생각을 열어주는게 목표”라고 이지현 씨는 말했는데요. 10시부터 12시 30분 까지의 수업을 시간별로 나누어 하루에 2개, 혹은 3개의 몸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방문한 날은 아이들이 먼저 한 주간 있었던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추석 다음에 진행된 수업에 방문한터라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이야기거리는 역시 ‘새뱃돈’. 돌아가면서 추석때 있었던 일을 공유하곤, 이내 파트너와 짝지어 몸놀이를 시작합니다.

 

 

 

 > 왼쪽 : 한 주 간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아이들

 > 오른쪽 : 정인이(가명)가 강사 이지현 씨를 '조각상' 삼아 몸 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몸으로 표현하며 ‘세상’을 ‘상상’하기

 

 파트너의 몸으로 ‘조각상’을 만들어 보는 수업. 한 번씩 돌아가며 ‘작가’와 ‘조각상’을 헤봅니다. 격의 없는 듯 서로와 ‘스킨십’ 하며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상상을 펼쳐봅니다. 물론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는데, 이 경우에는 ‘복수’가 뒤따르기도 했습니다.

 

 신문지로 뭉쳐 만든 ‘막대기’로 무엇을 상상하는 수업이 이어졌습니다. 이 번에도 핵심은 말이 아닌 몸짓으로 상상한 것을 표현하는 것. 빙 둘러앉은 아이들은 만화 속 요정이 되기도 하고, 막대기로 줄다기리를 해봐도 봅니다. 한 편 10주차 씩 교습방법과 강사진을 바꾸는 수업의 특성상 이번 수업이 3차시인 아이들은 조금 낯설어 하는 듯도 했는데요. 이지현 샘은 “얼마되지 않아서 아직은 잘 안보이는 것도 같다”며 “그래도 매 회차 할때마다 아이들이 조금씩 변하는 모습이 눈에 띄어서 좋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 '어떤 조각'을 만들었는지 설명하는 아이들

 

 

 

 ‘스킨십’으로 마음의 외로움을 녹이고
 
 많은 수가 조손 가정이나 한부모 가정 아이들로 이루어진 ‘몸 놀이 맘 놀이’ 아이들은 처음에는 받은 상처와 그로 인한 배타성으로 인해 서로는 물론 강사들도 마음을 열게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부천문화재단 변자영 담당 코디네이터는 “30주로 진행되는 수업 동안 아이들이 몸을 풀고 안에 있는 화를 녹여 보자는데 집중을 했다”며 “처음에는 수업에서 아이들이 접근조차 하지 않으려고 하던, 장애를 가진 정인이(가명)라는 친구와 이제는 그래도 조금이라도 같이 하는 부분이 생겼고, 그 친구도 이전보다 정말 많이 변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고 노력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상황으로든 마음이 얼어붙은 아이들이 스스로의 마음을 녹이기에는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문화예술교육 현장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꽤 유의미한 지점이 아님에 틀림없습니다. 조금씩 함께 손을 잡아가는, 부천 아이들의 ‘몸 놀이 맘 놀이’ 이야기였습니다.

 

 

> 한 아이가 종이 막대기로 '지팡이'를 표현해 보고 있다.

 

 

 

 

경기문화예술교육 웹진 지지봄봄 http://www.gbom.net/

 

지지봄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