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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논밭 체험 프로그램이 있지만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드물 것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프로그램은 서울형 예비사회적기업 (주)쌈지농부 에서 운영하는 파주 논밭예술학교의 '우리는 어린 농부 예술가'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하는 초등학생 또래의 아이들 23명 아이들 모두 다문화가정의 아이들로 구성되었다는데 그 특징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헤이리에서 '농부의 꿈'을 키우는 예비 농부 아이들을 소개합니다.


 

> 파주 논밭예술학교 '우리는 어린 농부 예술가' 아이들

 

 오늘은 아이들이 저마다의 조그만 밭에 심을 팻말을 만드는 날입니다. 기자가 도착할때 즈음, 아이들은 벌써 형형색색의 물감을 풀어놓고 저마다의 '화려한 작업'에 몰두해 있었습니다. 두 번째 수업이라 아직은 어색한 분위기도 감지되지만 조금씩 아이들이 마음의 문을 열어 장난도 치고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은 이 수업을 본 '어른'으로서 얻는 조그만 덤이 아닐까 했습니다. 화창한 토요일 오전, 이름처럼 아름다운 파주 '헤이리 마을'에 위치한 논밭예술학교의 '우리는 어린 농부 예술가'(이하 어린 농부) 프로그램에 다녀왔습니다.

 

 

> 왼쪽 : 헤이리 마을 4번 게이트로 올라가면 논밭예술학교를 만날 수 있다. 
> 오른쪽 : 형형색색의 물감으로 물들어가는 교실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함께하는 '어린 농부 예술가' 프로그램

 

 학교 외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농사 체험' 프로젝트가 생겨나는 오늘날이지만 '어린 농부' 프로그램이 다른 점은 그 대상을 전적으로 '다문화 가정 아이들'로 한정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논 학급' 10명, '밭 학급' 13명 등 참여하는 아이들 모두 파주 지역 다문화 가정 아이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논밭예술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형 예비사회적기업 '(주)쌈지농부'의 천재박(34) 과장은 "학교에서도 농사 체험 프로그램이 붐을 일으키고 있는 요즘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미리 학교 밖에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나중에 학교 안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을때 먼저 나서는 리더쉽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며 "상대적으로 학교 적응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학교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그 취지를 설명 했습니다.


  현장에서 함께 프로그램 진행을 돕고 있는 논밭예술학교의 윤세영(27) 큐레이터는 "아이들이 농작물을 직접 길러보며 땅의 소중함과 선순환 등을 배우게 하고, 이를 그림그리기나 영화 제작 등의 예술작업과 접목시키면서 예술적인 감각도 향상시켜주고 싶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아이들은 11월 말 까지 '농사는 예술이다'라는 '쌈지농부'의 철학 아래 논 관찰 및 배추기르기를 비롯, 영화 제작과 그림그리기, 전시발표회 등의 예술 창작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왼쪽 : 푯말에 쓸 나무막대기를 톱질하고  있는 '쨩쉬'
> 오른쪽 : 빨간색을 좋아하는 지수는 푯말도 화사한 빨간색으로 채색중이다

 

 

 

 
손으로 만지고 느껴보는 '자연'

 푯말만들기 수업이 끝나고 이번에는 채소를 직접 만져보는 시간입니다. '내가 동물이 된다면' 이라는 주제에 맞춰 채소로 동물을 만들어보는 시간인데요. 단, 선생님이 "오늘 쓴 채소는 집에 가져가서 직접 먹어야 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벌써부터 커다란 당근이며 옥수수를 아이들은 작은 손으로 함뿍 집어냅니다.

 

 

>동물 만들기에 앞서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는 아이들

 

 

 

 토끼를 만든다던 쨩쉬(13)는 벌써부터 상추와 당근, 토마토로 거대한 토끼얼굴을 만들어 놓고 '탱자탱자' 놀고 있습니다. 준회(7)는 선생님 옆에 앉아서 동물 만들기 반, 채소 먹기 반을 하며 시간을 때우고 있구요. 장난스럽게 선생님이 감자며 양파도 잘라서 넌지시 입에 대자 살짝 맛보더니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 재밌습니다. 한편 반대편에서 딱정벌레를 만든다는 아영이(11)는 기자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아직 더듬이를 안만들었어요"라며 더듬이까지 완성한 후에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는데요. 기다렸다가 아영이가 만든 딱정벌레와 함께 활짝 웃고 있는 아영이의 모습까지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논밭예술학교와 함께한 파주 다문화센터의 직원이자 김민회(9), 김준회(7) 형제의 어머니인 김연(39) 학부모는 "평소에는 학교와 학원 밖에 가지 않아 놀 기회가 없던 아이들이 이런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보는 입장에서도 즐겁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은 11월 말 까지 학교 밖 헤이리 마을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보다 더 성장할 계획에 있습니다. 부디 이 프로그램이 이들이 학교에 돌아갔을때 현지 한국인 아이들과 구별없이 학교생활에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파주 논밭예술학교의 '어린 농부'들 이었습니다.

 

 

 

 

> 왼쪽 : 준회가 오이를 먹다가 선생님에게 들켰다.
> 오른쪽 : 하얀 계란껍질로 '눈'을 만들어 붙이고 있는 지수

 

 

> 왼쪽 : 딱정벌래의 더듬이 까지 완성한 아영이가 활짝 웃고 있다.
> 오른쪽 : 민회와 준회 형제의 쉬는 시간

 

 

 

 

 

경기문화예술교육 웹진 지지봄봄 http://www.gbo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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